주한미군 1개 비행대대, 지난달 비활성화…감축 여부 '주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전 12:0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 주둔하던 미 육군 1개 비행대대가 지난달 ‘비활성화’됐다. 미 육군의 전 세계적 항공전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나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동맹 현대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주한미군 역할 변경 또는 규모 감축에 따른 조치는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방한 당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 의회조사국(CRS)이 작성한 미 육군의 2025년 병력 구조 및 ‘미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하던 5-17공중기병대대(5-17 ACS)가 지난해 12월 15일 비활성화됐다. 2022년 창설된 해당 대대는 헬기를 기반으로 미 육군 항공 전력 내 정찰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다. 부대원은 약 500명 수준으로 아파치(AH-64E v6) 공격헬기와 RQ-7B 섀도우 무인정찰기 등을 운용했다.

보고서는 미 육군이 대규모 항공 정찰 헬기 전력을 축소하고 드론·우주·사이버 중심 전장 개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공 정찰·지원 부대를 비활성화해 다른 항공부대로 통합하거나 임무 재설계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해외 주둔 부대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이에 5-17 ACS도 비활성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비활성화로 인해 이들 부대는 해체되나 해당 부대 병력과 장비가 철수되는 것인지, 이들이 재배치되는 것인지는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같은 달 16일 험프리스 주둔 제2보병사단 전투항공여단(CAB)의 의무후송 부대(MEDEVAC)가 재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재편 내용은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발효된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안(NDAA) 최종안에는 미국 행정부가 예산을 대한민국에 배치된 현역 미군 병력 수를 2만8500명 이하로 감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거나 한국과 일본, 유엔군 사령부 회원국 등과 협의했다는 내용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하면 60일 후 금지를 해제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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