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이번 블랙 매스 관세 인하는 중국 정부가 과잉 설비와 원자재 다각화 문제에 대응해 재활용업체에 더 많은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재활용 폐기물 관련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시장조사업체 서브라임 차이나 인포메이션의 에드거 궈 애널리스트는 “이번 관세 조정은 리튬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 블랙 매스를 직접 들여오는 고객에게는 일정 부분 이득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미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더 낮은 관세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니켈·코발트 함유 배터리에서 나온 일부 폐기물 등 자국 기준을 충족하는 물질에 한해 수입을 허용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중국은 블랙 매스 처리 시장 부문을 주도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재활용업체들이 과잉 설비를 구축한 탓에 가동률은 낮은 상태다.
가격평가기관 패스트마켓츠의 리 앨런 애널리스트는 “이론적으로는 수입 합법화와 관세 인하가 재활용 가동률을 높여야 하지만, 엄격한 성분 기준 때문에 실제 교역 흐름에는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전 세계 블랙 매스 상당 부분이 중국의 까다로운 ‘수용성 플루오르화물 함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 매스는 포함된 금속 가치의 일정 비율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공급이 빡빡하고 수요가 강해 지난 1년간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지급 단가가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궈 애널리스트는 “업계는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 나오는 블랙 매스를 중국의 수입 기준에 맞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점점 더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