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차량 인도 대수가 164만대로, 2024년(179만대)보다 8.6% 감소했다. 테슬라의 연간 판매 감소는 2년 연속이다.
반면 BYD는 지난해 분기와 연간 모두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를 늘리며 약 226만대를 인도해 테슬라를 크게 앞섰다. BYD는 최근 2년 연속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각각 200만대 이상 판매했다.
테슬라는 중국 BYD를 비롯해 한국의 기아·현대차, 유럽의 폭스바겐 등과의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5년 1~11월 테슬라의 유럽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반면, BYD는 240%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악재가 이어졌다. 연방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되면서, 일부 수요가 3분기로 앞당겨진 뒤 4분기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판매 둔화 속에서도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사업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무인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제한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편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4분기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량은 14.2기가와트시(GWh)로 집계돼 직전 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향후 판매 전망에 대해 신중한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연간 300만 대 이상 인도를 예상했지만, 현재 2026년 평균 전망치는 약 180만 대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오는 28일 4분기 및 연간 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