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권장량 4배’ 아스피린 복용에 부작용 우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3일, 오전 11:04

[이데일리 이건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장 복용량의 4배에 달하는 아스피린을 복용한다고 밝히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에 생긴 멍 자국.(사진=AF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년 넘게 매일 325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하는 혈전 형성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한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피린이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나는 걸쭉한 피가 내 심장으로 쏟아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하는 아스피린 용량은 통상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81mg의 4배에 달한다.

의료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고용량 아스피린 복용에 대해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는 아스피린의 항응고 효과 때문에 위장관 출혈 등 급성 내부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8년에 발표된 임상시험에서 심장병 병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아스피린은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출혈 등 부작용에 따른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60세 이상 성인에게는 이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 의료계의 시각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피린 복용의 부작용 탓에 건강 이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오른손등에서 포착된 큰 멍 자국 탓에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자 백악관은 아스피린 복용을 멍의 원인 중 하나로 설명하고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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