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긴 침체 끝날까…“올해 약한 회복세 기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4일, 오후 07:03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 몇 년간 침체를 겪었던 중국 부동산 시장이 올해부터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조정을 겪으며 안정화를 마친 만큼 올해 주택 구매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과 함께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 난징에 대형 개발업체 헝다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다. (사진=AFP)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악순환 침체를 억제하며 처음으로 하락을 멈추고 안정화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정책 효과와 함께 시장은 약한 회복이라는 바닥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고 4일 보도했다.

주택 거래량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00개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이 전분기대비 4% 증가했고 12월에는 전달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은 약 8억 9000만㎡로 전년대비 9% 감소했는데 이는 2024년 감소폭(13%)보다 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신규 주택이 아닌 기존 중고 주택 거래 상황은 좀 나아졌다. 중국 부동산 플랫폼 E하우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중고 주택 누적 거래량은 51만 9000여가구로 전년 수준(49만 7000여가구)을 넘었고 4년 만에 처음으로 51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E하우스는 여러 지역에서 주택 구매 정책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지원 영향으로 시장 기본 지표를 회복했고 가격 조정 후 수요가 개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는 가운데 정책 지원이 더해지면 올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중즈연구소는 올해가 제15차 5개년 계획의 첫해로 경제 분야에서 부동산 수요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조치가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하우스는 도시 개선과 노후 주택 리모델링, 취약계층 주택 구매 지원, 중고 주택 임대 등 정책이 시장 수요를 계속 자극하겠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부채 등의 리스크를 유발하는 재고 주택 해소 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한 정책 도입도 전망했다.

CRIC는 “업계의 근본적인 구조적 재고 문제와 주택 가격 기대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시장 신뢰 회복은 더 긴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책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바탕으로 시장의 공급과 수요 균형을 재구성해 부동산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달성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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