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테러리즘 혐의' 마두로, 5일 정오 美법정 첫 출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5일, 오전 06:2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군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법정에 첫 출석한다.

4일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두로가 5일 정오(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뉴욕 맨해튼의 연방 지방법원에 출석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는다고 보도했다. 마두로의 재판은 올해 92세인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맡는다.

출처=백악관 긴급대응 엑스 계정
전날 미국 법무부는 마두로와 그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마두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 돈세탁 등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이미 기소됐는데, 이번 공소장을 이를 보완한 것이다. 새 공소장에 따르면 마두로와 그의 아내, 측근 인사들은 공모를 통해 미국에 대량의 코카인을 유입시키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용된 혐의에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전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마두로 부부를 체포했다.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서 미국은 서반구 소재 20개 지상·해상 기지에서 출격한 150대 넘는 항공기를 동원했다.

마두로는 같은날 항공기를 통해 미국 뉴욕 스튜어트 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헬리콥터를 타고 다시 뉴욕시 맨해튼으로 이동해 브루클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해당 구치소에는 힙합계 거물로 성매매 관련 혐의를 받는 숀 디디 콤스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등이 수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회견을 통해 마두로가 축출됐다면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치적 전환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 대형 석유기업들을 베네수엘라에 투입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를 재건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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