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주유소에 주유를 하기 위한 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AFP)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전 세계 유가가 미미한 영향만 받을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상황 변화 여러 요인에 따라 대량 원자재 가격이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5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에너지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중국을 포함한 석유 자원 소비국 모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압송하면서 남미 지역 정세가 불안한 상황이다. 석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정세가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나 시장에선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단기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진레이 중국석유대 교수는 “단기적으로 심리적 요인 때문에 유가가 소폭 상승할 수 있지만 미국의 공격 이전부터 제재받는 베네수엘라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왕용중 중국사회과학원 에너지경제연구소장도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 중단이 전 세계 가격 측면에서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GT는 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에 개입하면 국제유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미국의 이익을 위한 조작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담당함으로써 국제유가를 주도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진 교수는 “미국은 (베네수엘라) 생산 제한을 하거나 국내 석유 판매와 조율하기 위한 다른 조치를 취해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사실상 모든 석유 소비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국가석유경제기술연구원 산하 석유시장연구소의 다이자취안 소장은 “베네수엘라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원유 가격이 비교적 낮아 미국 정유소는 베네수엘라 석유 가공 시 매우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원유가 캐나다 오일샌드 원유와 직접 경쟁해 캐나다 중유 생산업체의 수출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