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단속과 마약과의 전쟁으로 대표되는 국경 문제 해결과 물가 안정 및 경제활성화 기대 속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는 등 중남미 지역 국경 단속과 마약 문제 해결에 의지를 드러낸 것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미군은 전쟁 없이 마두로 전 대통령을 생포해 ‘짧고 강한 타격’에 성공,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분위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등 경제 문제에 있어선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라크 참전 용사 출신 루벤 갈레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심을 잃고 하지 않겠다고 했던 일을 하고 있다. 우리를 더 많은 전쟁에 끌어들이고 생활비를 낮추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WSJ은 “주택 및 주식을 소유한 미국인들과 그렇지 않은 미국인들의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대다수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짚었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안잘론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간 경합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식료품비와 주택 비용, 건강보험료가 너무 높다는 공통적인 의견이 나왔다. 반면 지난해 11월 CBS가 미국 성인 248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의 응답자는 미군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안잘론은 “민주당은 베네수엘라 공격에 대한 합법성 논란에 집중하기 보다 ‘왜 경제가 아닌 베네수엘라가 우선순위인가’라는 유권자들의 의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로 석유 생산이 늘어나면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3000억배럴 이상으로 추정돼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미국의 제재로 생산량은 연평균 100만배럴 미만으로 국제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상원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그레그 눈지아타는 “베네수엘라 공격이 미국의 경제 성장과 생활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