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계정에 게시)
폴리마켓은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작전이 ‘침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미군이 베네수엘라 영토 통제권을 장악할 경우에만 해당 계약을 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군사 공격을 개시할 경우에만 계약을 정산한다”며 “판정 근거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들의 공통된 합의(consensus of credible sources)에 따른다”고 명시했다.
이는 베팅에 참가한 이용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관련 계약에 베팅된 금액은 총 1050만달러(약 152억원) 이상이며, 대부분은 오는 31일 마감 계약에 걸려 있다. 나머지는 3월과 12월 만기 계약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수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너’(Skinner)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이용자는 “폴리마켓의 판단은 완전히 자의적”이라며 “단어가 임의로 재정의되고, 마음대로 해석되며, 사실(팩트)은 무시되고 있다. 국가 원수를 납치하고, 군사 침입을 감행하며, 국가를 장악한 사건이 ‘침공’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시점을 정확하게 맞혀 40만달러 이익을 낸 한 익명의 참가자에 대한 의혹도 더욱 키웠다. 이 익명의 계정은 지난해 12월 26일 개설됐으며, 작전이 시작되기 직전 며칠 동안 미국의 군사행동과 관련된 네 가지 질문에 잇따라 베팅했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이달 안에 권력을 잃을 것이다’라는 예측은 베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체포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군사작전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게 명확히 드러났다. 주식시장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와 같이, 정보 우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얻었다는 비판이 거듭 제기됐다. 지난해에도 한 이용자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정확히 맞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FT는 “규제가 거의 없는 예측시장 산업이 직면한 여러 논란 중 하나일 뿐”이라며 “폴리마켓은 최근에서야 미국 내 합법적 운영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리치 토레스 미 하원의원은 정부 내부자가 예측시장 계약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