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 고용 12월 4만1000명↑…반등했지만 전망치 하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7일, 오후 10:5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이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폭은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민간고용통계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11월 기록했던 2만9000명 감소에서 반등한 것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만8000명)와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 중간 예상치(5만명)를 모두 하회했다.

ADP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고용 부진 속에서도 연말 들어 노동시장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민간 고용은 이번 발표 이전 최근 네 달 중 세 달 동안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교육·보건 서비스 부문에서 3만9000명이 늘었고, 여가·환대업에서도 2만4000명이 증가했다. 도·소매·운송·유틸리티 부문은 1만1000명, 금융 서비스업은 6000명 늘었다.

반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는 2만9000명, 정보 서비스업에서는 1만2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재화 생산 부문 전체에서도 3000명이 줄었으며, 제조업 고용이 5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고용 증가의 대부분이 직원 5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대기업의 순고용 증가는 2000명에 그쳤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는 가운데서도 소규모 사업장은 11월 고용 감소에서 회복해 연말에 플러스 고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DP는 11월 민간 고용 감소 폭을 기존 발표치인 3만2000명에서 2만9000명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임금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4.4%로 11월과 동일했으며,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6.6%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ADP 보고서는 미 노동부가 발표할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이틀 앞두고 공개됐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2월 비농업 고용이 7만3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노동시장 둔화 조짐을 반영해 지난해 말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에는 한차례 인하만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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