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말해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주요 파트너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매우 현명한 선택이며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 행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약 3000만~50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넘겨받아 이를 시장에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금 사용처도 미국이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의 제재와 수출 봉쇄로 인해 저장고와 유조선에 쌓여 있던 물량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 정권이 아닌 미국으로 향하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셰브런은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 행정부와 추가 라이센스 협상에 들어갔다. 베네수엘라에서 셰브런의 권한이 확대되면 셰브런은 자사 정유 시설로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늘리고, 다른 기업에도 원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셰브런은 미국 석유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2000년대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철수했던 미 석유기업들도 재진출시키려 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발레로에너지와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등에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유통을 총괄하는 국영회사 PDVSA는 이날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의 핵심 합작사인 셰브런에 적용된 상업적 조건과 비슷한 틀에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