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낮추고자 한다고 반복해서 언급해왔는데 이는 그가 선호하는 가격대라고 복수의 고위 당국자들은 말했다.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5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에너지 산업은 물론 미국 국민과 베네수엘라 국민이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에서 막대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며 “석유는 이전에는 불법적인 ‘마약 테러 정권’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의 자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백악관에서 엑손을 비롯한 셰브론 등 주요 석유기업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정부의 행보는 ‘드릴 베이비 드릴(석유를 시추하란 뜻)’이란 구호를 미국 국경 밖으로까지 확장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베네수엘라 내 중국·러시아의 영향력 배제, 미국 소비자를 위한 에너지 가격 인하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인하를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 확대와 유가 인하를 경제적 호재로 인식해왔으며 집권 2기 들어서도 이를 핵심 과제로 삼아왔다”며 “이 구상은 유권자들이 여전히 고물가 부담을 호소하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