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책사’ 나바로 “美, 언젠가 中희토류 지배력 끝낼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전 11:5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산업 혁신이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력을 종식시킬 것으로 주장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 고문 (사진=AFP)
그는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금 유럽, 인도, 미국을 상대로 사실상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며, 우리를 막으려 하면 핵심 광물을 끊겠다’는 식으로 힘을 과시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이를 독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산업 혁신이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빠르게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공급국이다. 미국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중국의 ‘희토류 카드’는 지난해 미중 간 무역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는 데 동의했고,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10%로 인하했다.

나바로 고문은 “그 사이에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누군가 그것을 ‘약하다’고 부른다면, 그들은 체스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차원에서 나바로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잔혹한 독재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속되는 고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나바로 고문은 관세 정책이 일부 생필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가져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미국이 생산하지 않거나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제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이를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유럽연합(EU)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이 우리와 정확히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채택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며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중국산은 유럽과 멕시코에 덤핑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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