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리오틴토의 시가총액은 약 1420억 달러이며, 글렌코어는 650억 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 합병은 리오틴토가 글렌코어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글로벌 광산기업들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구리 등 금속을 중심으로 몸집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 확대와 인수합병(M&A)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광산 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과 캐나다 테크 리소시스의 합병도 비슷한 맥락이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두 회사 간 합병의 구조는 불분명하고 복잡할 가능성이 크지만, 양측 모두에 상당한 가치 창출의 길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M&A 규정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2월 5일까지 글렌코어에 대한 공식 인수 제안을 하거나,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
미국에 상장된 글렌코어 주가는 협상 재개 소식 이후 6% 상승했으며, 호주에 상장된 리오틴토의 주식은 장중 6% 넘게 하락했다.
아틀라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휴 다이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필요한 모든 것을 말해준다. 투자자들은 이번 논의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틴토와 글렌코어는 모두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전력 소모가 큰 AI의 확산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구리에 초점을 옮기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전세계적인 구리 수요가 2040년까지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활용과 추가 채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간 1000만t 이상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인수 논의와 관련해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글렌코어의 석탄 자산 처리 문제다. 리오틴토는 2018년 석탄 사업을 글렌코어에 매각한 바 있다.
윌슨자산운용의 존 아유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호주 주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석탄 자산은 반드시 (제3자에게) 처분돼야 할 것”이라면서 “리오틴토는 철광석, 구리, 알루미늄, 리튬으로 구성된 비교적 단순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매력인데, 여기에 석탄 등 다른 자산들이 추가되면 그 매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