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구글 마케팅 임원 영입…"첫 CMO에 왜건펠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후 05:02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기업 엔비디아가 마케팅 조직 강화에 나섰다.

앨리슨 왜건펠드 엔비디아 신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엔비디아는 구글 마케팅 임원 앨리슨 왜건펠드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회사 역사상 첫 CMO 직책이다.

왜건펠드 신임 CMO는 오는 2월부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엔비디아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팀 전체가 그의 산하로 통합된다.

왜건펠드는 구글에서 약 10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마케팅을 이끌었다. 그는 2016년 합류 당시 유망 스타트업 수준이었던 구글 클라우드를 현재 연 600억달러(약 87조5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왜건펠드는 링크드인을 통해 “한 AI 리더에서 다른 AI 리더로 이동하는 전환기적 시기에 젠슨(황)의 리더십 팀에 합류하게 돼 설렌다”며 “엔비디아가 다음 성장 단계에 나서는 시점에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왜건펠드는 이달 말 구글을 떠나 2월부터 엔비디아에 합류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3년간 급성장하면서 마케팅의 필요성이 커졌다.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AI 붐이 일면서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적도 폭발적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매출 57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수치로,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황 CEO는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차세대 AI 서버 시스템을 공개했다. 예년보다 일찍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그는 “AI를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모두가 다음 단계에 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