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에 극초음속 미사일 공습…안보리 긴급회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10일, 오후 03:29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러시아가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대규모 공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안보리에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 일부가 러시아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사진=뉴시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2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연다.

12일 오후 3시 열리는 긴급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했으며 △프랑스 △라트비아 △덴마크 △그리스 △라이베리아 △영국이 지지했다.

안드리 멜니크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을 통해 “러시아는 민간인들을 겨냥한 테러를 저질러 전쟁 범죄와 반인도 범죄의 끔찍한 새 단계로 치달았다”고 비판했다.

멜니크 대사는 “러시아는 이른바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르비우 지역에 사용했다고 주장한다”며 “이러한 공격은 유럽 대륙의 안보에 중대하고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밤 러시아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중심 도시 르비우 등 거점 곳곳을 대규모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사용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종말 단계에서 탄두 여러 개가 극초음속으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미사일로 르비우의 핵심 기반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구급 대원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 20채가 파손됐다.

또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끊겨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 속에서 난방 없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 공습으로 키이우 내 주거용 건물 중 절반인 약 6000채에 난방이 끊겼다”며 대피령을 내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