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구글이 자사 블로그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전국소매연맹(NRF) 행사에서 “지난 1년간 구글 API의 토큰 처리량이 8조3000억개에서 90조개 이상으로 11배 넘게 증가했다”며 “AI 쇼핑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1일(현지시간) NRF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
이를 통해 앞으로는 쇼핑 방식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이나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출장용 캐리어’를 찾으면, AI가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소매업체는 신규 고객에게 특별 할인가를 즉시 제시할 수 있다. 사용자는 구글 월렛에 저장된 결제 정보로 바로 구매를 완료한다. 여러 사이트를 옮겨다니며 비교하고 결제 정보를 반복 입력할 필요가 없다.
쇼피파이, 엣시, 웨이페어, 타깃, 월마트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UCP 개발에 참여했다. 아디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베스트바이, 플립카트, 메이시스,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홈디포, 비자, 잘란도 등 20개 이상 기업도 지지를 표명했다.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 생태계 참여 기업들 (자료: 구글)
소매업체를 위한 AI 플랫폼(Gemini Enterprise for Customer Experience)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쇼핑몰 검색, 상품 추천, 고객 상담 등을 AI가 통합 관리한다. 홈디포와 맥도날드가 이미 고객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크로거 등과는 소매업체 자체 앱에서도 구글 AI 모드와 같은 기능을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다이렉트 오퍼스(Direct Offers)’라는 광고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소매업체들이 구매 의향이 높은 고객에게 특별 할인을 AI 검색 결과에 직접 노출할 수 있다. 펫코, 엘프 코스메틱스, 샘소나이트, 러그스 USA 등이 참여한다.
드론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알파벳 자회사 윙은 월마트와 협력해 지난해 기존 지역에서 배송량을 두 배로 늘렸다. 이번 주부터 휴스턴에서 배송을 시작하고 올랜도, 탬파, 샬럿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이 2021년부터 구축한 제품 정보 데이터베이스(쇼핑 그래프)에는 현재 500억 개 이상의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재고와 가격 등 20억 개 이상의 정보가 매시간 업데이트된다. 피차이 CEO는 “소매업체들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에서 처리되는 토큰 수 추이 (단위: 개, 자료: 구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