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파월 압박에도 뉴욕증시 반등…S&P500·다우 사상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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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전 06:1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도 투자자들은 이를 일단 소화하며, 시장의 관심을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으로 돌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상승한 4만9590.20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오른 6977.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6% 뛴 2만3733.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다우지수는 한때 5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S&P500지수도 0.5%까지 밀렸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통화정책의 정치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주식과 채권이 모두 장중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연준 독립성에 대한 불안이 시장 전반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를 1년간 10%로 제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점은 금융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캐피털원 파이낸셜(-6.4%)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4.3%), JP모건체이스(-1.4%) 등 주요 금융주가 하락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은 1.1% 오르며 시가총액 4조달러선을 돌파했다. 구글은 애플과 다년 계약을 맺고 아이폰용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나스닥100지수 편입 기대감에 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특징으로 정치·정책 변수에 대한 둔감한 반응을 꼽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 독립성 논란이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 펀더멘털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준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일부 반영됐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bp 상승한 4.19%를 기록했고, 달러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금 가격은 연준 독립성 약화에 대한 헤지 수요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앞서 파월 의장은 연준 본부 건물 리노베이션과 관련한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과 관련해 대배심 소환장이 발부됐다고 밝히며, 이를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려는 정치적 압박으로 규정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해당 수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물가와 실적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11월(2.6%)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는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500 기업들의 4분기 이익 증가율을 8%대, 2026년 연간 증가율을 10% 중반대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실적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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