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란과의 거래’가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으나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인도, 튀르키예, 중국 등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와 관련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지난해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맺은 ‘무역 휴전 합의’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환율 붕괴와 경제난을 이유로 시작된 이란 내 시위는 반(反)정부 시위로 확대돼 지속되고 있다. 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종교 지도자가 최고 권력을 가지는 이란의 신정 체제에 대한 최대 도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란의 시위대를 지지하며 이란 정부에 강경 진압을 중단하라고 경고해 왔다. 국제인권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로 이날까지 최소 648명이 사망했다.
그는 전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강력한 선택지들을 보고 있다. 나는 매시간 보고를 받고 있으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타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나 이란과의 협상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부터 군사 공격까지 다양한 대(對)이란 전략을 최근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명령한다면 시위대 진압과 연관된 정권 내 일부 인사들을 겨냥할 가능성이 크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위협에 크게 반발하면서도 대화 창구도 열어두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트럼프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개입 시사는 그 자체로 중동 지역 전체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는 이달 초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단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체포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만약 미국이나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개입할 경우, 주변국들이 분쟁에 휘말리고, 에너지 수출의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 접근이 위협받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교역 규모는 2011년 174억 2600만 달러로 1962년 수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제재 강화로 사실상 교역이 끊기다시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