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상 "일방적 엔저 매우 우려"…미국도 인식 공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후 01:5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일본이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미국과 공유하고 양국 간 외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사진=AFP)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 9일에도 일방적으로 엔저가 진행되는 국면이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회담 후 취재진에 “베선트 장관도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사무 레벨에서도 외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타야마 재무상과 동행한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실무진이 환율 상황을 놓고 서로 연락을 취하며 끊임없이 상황을 업데이트해 나가기로 확인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현장에서 사무 레벨 연계 강화를 지시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노력에도 엔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13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8엔 후반대를 기록했다. 엔화는 지난 10일 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엔화 약세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 실시를 검토한다는 보도 이후 더욱 심화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자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우는 적극 재정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며 주가는 상승하고 엔화는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호주·멕시코 등 광물 자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희토류 등 중요 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베선트 장관과의 회담은 이 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등과도 별도로 회담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 추이 (단위: 1달러당 엔, 자료: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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