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경우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냐’는 질문에 “교수형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넘게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상당한 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적게는 1만 2000명, 많게는 2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정책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다.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승리의 의미를 묻자 그는 자신의 1·2기 임기 동안의 군사 작전을 열거했다.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포함해 2019년 시리아 공습으로 IS 창립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작전, 2020년 이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시위 자체는 하나의 문제지만, 수천 명을 살해하고, 이제 교수형까지 거론된다면 그들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들에게 결코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모두 기습 군사작전이었다는 점에서 이란 지도부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라고 밝힌 의미를 묻자 “다양한 형태로 많은 도움이 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경제적 지원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을 언급했지만, 그 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시위대에 대한 지지의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나는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살해가 중단될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당신들의 기관을 장악하라. 도움이 오고 있다”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Iran great again)”고 시위대들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정부가 미국에 핵 협상을 제안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