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왼쪽)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이 미국과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라스무센 장관은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해야한다면서도 미국 또한 덴마크의 ‘레드라인’, 즉 그린란드 영유권 이양 불가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츠펠트 장관도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미국에 소유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고위급 회담 뒤에도 “미국은 그린란드를 필요로 하며,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제대로 보호할 것으로 믿을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는 덴마크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문제는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려 한다면 덴마트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반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그 사실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드러낸 뒤 처음으로 이뤄진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 간 3자 회담이었다. 이들 국가는 향후 2주 안에 첫 실무 회의를 열고 절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군사 개입까지 시사하자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그린란드 안보 강화를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독일과 프랑스도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은 현재 그린란드에 군사기지 한 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냉전 시대에는 군사 기지가 17곳에 달했다. 그린란드 배치 병력은 1만 명 이상에서 약 150명으로 감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