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박람회 유비테크 전시관에 S2 모델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유비테크는 가장 산업화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평가받는 ‘S2’ 모델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S2는 약 3분만에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24시간 작동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S2는 지난해 11월 1000번째 모델이 출고했는데 작년 말까지 계약을 통해 납품한 규모는 500대로 알려졌다. 올해는 이보다 20배 증가한 수준으로 목표치를 잡은 것이다.
다른 업체도 생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전기차로 시작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플라잉카를 개발한 엑스펑(샤오펑)최근 “피지컬 AI인 로보택시(무인 택시) 운영과 휴머노이드 로봇, 플라잉카를 대규모 생산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수치를 밝히진 않았으나 지난해 처음 선보인 첨단 기술을 실제 시장에 투입한다고 예고한 것이다. GT는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샤오펑의 비행차 공장이 시험 가동 중이었는데 완전히 가동하면 30분마다 한 대씩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서 최초로 로봇 임대 플랫폼을 출시한 애지봇(즈위안로봇)지난해 출하량이 5100대를 넘었으며 올해는 수만대 가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춤을 추고 격투기를 벌이는 모델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유니트리(위수커지)도 베이징에 처음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첨단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부품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유비테크는 생산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달 기계 부품 제조업체인 펑룽전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징둥몰 솽징점 유니트리 매장에 로봇이 전시돼있다. (사진=AFP)
올해 첨단 기술의 주제가 피지컬 AI로 맞춰지며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빠른 상용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1만 3000대 정도였으며 애지봇·유니트리·유비테크가 점유율 1~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35년엔 전체 출하 규모가 260만대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GT는 “대량 생산 모멘텀이 개별 기업을 넘어 전체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중국은 올해 저고도 경제,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흥 분야에서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보이며 초기 적용에서 본격적인 진입으로 전환할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