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스트. (사진=아마존 MGM 스튜디오)
앞서 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돈을 빌려 쓰고 있다. 그만큼 내 돈이 없다”며 “회사 지분 가치를 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잔고가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주지 않는다”며 당장 유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금이 많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올해 27세인 미스터 비스트의 자산 가치는 최소 26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다. 그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비스트 인더스트리’의 가치는 약 50억 달러다. 이와 함께 그는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포장 식품 브랜드 ‘런치리’, 배달·포장 전문 브랜드 ‘미스터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 ‘미스터비스트 LLC’ 등을 동시에 운영 중이다.
누적 조회 수가 1070억 회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수익까지 감안하면 실제 순자산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미스터 비스트는 “사람들은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말하지만, 그건 순자산일 뿐”이라며 “지금 당장 기준으로 보면 나는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수익을 사업과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도 콘텐츠에 2억 5000만 달러(약 369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그는 “결혼 준비 비용조차 어머니에게 빌리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같은 미스트 비스트의 발언이 실린 기사가 공개되자 온라인이 뜨겁게 달궈졌다. 댓글이 2000개 이상 달리며 ‘가짜 가난’ 논란이 인 것이다.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살 돈이 없다는 건 맥도날드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 아닌가”, “나도 저렇게 가난했으면 좋겠다”, “마트에 가면 자기 이름이 박힌 초콜릿을 파는데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 못 사먹는 게 말이 되나” 등의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스터 비스트의 발언 중 현금이 없다는 말이 곧 가난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순자산과 현금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순자산은 기업 가치·주식·지분을 포함한 개념이며, 현금 유동성과는 다르다. 기업가라면 사업에 올인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미스트 비스트가 “나는 돈을 빌리고 있다. 그만큼 가진 돈이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자신의 담보로 대출을 받아 절세하는 방식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출금은 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피할 수 있어 이를 생활비나 투자금으로 사용하고 주식 매각 등에 대한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일각에선 부자들은 자신의 자산 가치를 담보로 연 2~3%의 이자로 돈을 빌리지만 사실상 이자율이 소득세율보다 낮아 ‘세금 없는 현금’과 같다고 말한다.
포천도 이와 관련 헬스웨어 브랜드 짐샤크 창업자 벤 프랜시스, 스케일AI 공동창업자 루시 궈 등이 각각 “자산은 크지만 현금은 적다”, “부자처럼 소비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점을 주목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