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 (사진=AFP)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앤스로픽은 3500억달러의 몸값을 인정받아 4개월 전 인정받았던 기업가치 1700억달러(약 250조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구글과 에어비앤비 등의 초기 투자자였던 세콰이어 캐피털은 앤스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와 xAI에도 자금을 지원했으나, 앤스로픽의 투자 유치는 거절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세콰이어가 고위 경영진을 개편하면서 앤스로픽에 대한 의사 결정도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세콰이어가 주식에 투자하듯 여러 AI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통상 같은 분야의 여러 경쟁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골라 투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콰이어는 향후 AI 시장이 승자 독식의 경주가 아니라 각 AI가 고유 역량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엔트로픽은 개인 유료 구독자를 늘리기보다는 기업을 상대로 한 모델 판매에 집중해 최근 연환산 매출액 10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기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은 약 30만곳으로, 기업 고객이 매출 비중의 80%를 차지한다. 오픈AI·구글 등 경쟁사와 달리 무료 사용자가 적어 전체 서버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앤스로픽은 올해 3500억달러 이상의 몸값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3500억달러의 몸값은 IPO에서 가치 평가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오픈AI도 7500억달러(약 110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