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에 위치한 남성 구치소를 지키는 과테말라 전경들.(사진=AFP)
이달 17일 새벽 남성 수감자들이 수용된 3곳의 교도소에서 갱단들이 폭동을 일으키면서 교도관 등 총 46명이 인질로 잡았다. 과테말라 정부는 이번 폭동의 배후로 ‘바리오18’ 갱단을 지목하고 있다. 폭동이 발생한 교도소 중에는 바리오18의 수장인 알도 오초아 메히아가 수감된 곳이 있다. 이들은 갱단 지도자를 최고 보안 수준의 교도소로 이송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반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8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보안 당국은 수감자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교도관 수십 명을 구출하고, 갱단이 점거했던 교도소 3곳을 장악했다. 이후 수도인 과테말라시티 인근에서 경찰을 겨냥한 갱단의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이 살인들은 우리가 갱단과 그들의 공포 통치에 맞서는 싸움을 포기하도록 보안군과 국민을 위협하기 위한 의도”라면서 “그들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국가비상사태가 과테말라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변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다비드 보테오 국가경찰청장은 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과테말라 주재 미국 대사관도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과테말라 교육부는 다음날 전국 휴교령을 내렸다. 아레발로 대통령을 이를 두고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바리오18을 ‘외국테러단체’(FTO)와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했다. 과테말라 의회 또한 이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바리오 18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중미 지역에서 마약 밀매·청부살인·성매매 등 범행을 저지르며 영향력을 키운 범죄 조직이다. 이 조직은 마체테(대형 벌목용 칼)와 중화기로 무장한 채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하고 거리에 내버리는 등의 행위를 저지르며 악명을 떨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