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1년 1월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크렘린궁)
주현절은 정교회에서 예수가 30회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국민 다수가 정교회인 러시아에서는 주현절을 기념해 매년 1월 18일 밤과 19일 새벽 사이 얼음을 깨고 만든 물웅덩이에 들어가 세례 의식을 재현하는 풍습이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얼음물 입수에 대해 “이 세례는 푸틴에게나 크렘린에서 근무하는 모든 정교회 신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행사”라면서도 의식을 지키고 안 지키고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은 2018년부터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얼음물 입수를 공개했다. 이는 고령으로 종종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는 그의 건강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푸틴은 1952년 10월생으로 올해 만 73세다. 그는 2000년부터 대통령과 총리 등으로 25년간 러시아 최고 지도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독실한 신앙인으로 73세의 그가 주현절에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허세가 아니다”라며 “이는 문화적, 기독교적 전통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뛰어난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극단적인 관습을 건강에 해를 끼칠 염려 없이 실천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1년 1월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크렘린궁)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2년에는 의료진과 교회의 권고에 따라 불참했다고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