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
이날 일본 채권 금리 급등(채권 가격 하락)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가 발표한 조기 총선과 2년간 식료품 소비세 면제 공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결성한 신당인 중도개혁연합도 식료품 소비세 영구 면제를 들고 나오자 일본 정치권의 감세 정책이 재정을 악화시켜 결국 국채 발행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확장 재정을 내건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일본 채권 금리는 주요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일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9%로 3.5%인 독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넘어섰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10월 이후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1bp, 30년 및 40년 만기 초장기 국채 수익률은 60bp 가까이 상승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하는 점도 시장 금리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23일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지만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는 신호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후지와라 다카시 도쿄 레소나 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현재 일본 채권 시장은 매수자가 없어 매도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식품세 인하 이슈가 이미 반영된 만큼, 선거 전 (가격)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사히코 루 스테이트스트리트 투자운용 수석 채권 전략가도 “일본 초장기 국채 수익률이 독일 국채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국내외 장기 채권 투자자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