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약한 수요가 문제, 소비 진작·소득 개선 방안 추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20일, 오후 05:21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올해 거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소비재 교체 같은 소비 진작 방안을 지속하며 첨단 산업 발전과 인수합병(M&A) 기금 설립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중국 거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왕창린 부주임은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수요를 확대하고 공급을 최적화하며 수급 선순환을 촉진하고 국내 수요에 더 많은 경제 발전 모델 형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경제 운영에서는 강한 공급과 약한 수요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게 안팎의 지적이다. 내부 수요가 위축되면서 물가가 하락하고 업체간 출혈 경쟁이 심화하는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왕 부주임은 “우리 경제 발전에서 수요 부족 문제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우리 공급은 ‘있는지 없는지’ 문제에서 ‘좋은가 나쁜가’의 문제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을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국내 순환 강화와 전방위적 수요 확대 △실물 경제 집중 및 현대 산업 시스템 가속화 △통합 국가 시장 건설 촉진 및 시장 활력 자극 등 3가지의 방안을 제시했다.

왕 부주임은 “수요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 산업 변혁의 요구를 결합해 2030년까지 국내 수요 확대 전략의 연구·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도입할 것”이라면서 “핵심 산업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신흥·미래 산업을 적극 육성·확장하며 심층적인 ‘인공지능 플러스’(AI+) 행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가 벤처캐피털(VC) 산업의 벤치마킹 역할을 발휘하면서 국가 M&A 기금 설립을 연구하며 정부 투자 기금의 배치 기획과 투자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소비·투자 촉진을 위해선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양신’(설비·소비재 교체)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

발개위에 따르면 지난해 장비 갱신 프로젝트를 통한 투자액이 1조위안(약 213조원)을 초과했으며 소비재 교체 보조와 관련한 상품 판매액은 2조6000억위안(약 553조원)을 넘는 등 수요 진작 효과를 봤다.

왕 부주임은 “전반적으로 올해 양신 정책의 지원 범위와 보조금 기준을 최적화하고 프로젝트 및 자금 전체 관리를 강화해 정책의 정확성, 편의성, 효과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선 소득 수준을 향상하는 방안도 필수다. 저우천 발개위 국민경제종합사장(국장급)은 “일자리 안정화, 역량 확대 및 품질 향상, 소득 증대 등 도시·농촌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수립 중”이라며 “올해 서비스 산업 확장과 품질 개선 조치의 실행을 촉진하고 여러 정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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