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4Q 매출 18%↑…워너 전액 현금 인수키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21일, 오전 07:0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대금 720억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사진=AFP)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6% 늘어난 120억51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56달러를 거뒀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인 매출액 119억7000만달러(약 17조7000억원), EPS 0.55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넷플릭스의 전세계 유료 구독자 수는 3억2500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가 유료 구독자 수를 마지막으로 발표한 2024년 4분기 대비 2300만여명 늘어났다.

넷플릭스는 회원 수가 늘어났고 구독료를 인상했으며, 광고 수익이 늘어나 지난 4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 수익은 전년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15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올해 매출액이 507억달러에서 517억달러(약 75조~76조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CNN 등 케이블 네트워크를 제외한 워너브라더스 인수 대금 720억달러(약 106조원)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인수 조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는 변경된 매각안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 오는 4월까지 매각안을 주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 전체를 대상으로 현금 779억 달러(약 115조원)을 제시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뛰어든 가운데 넷플릭스가 인수 조건을 더 매력적으로 바꾼 것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전액 현금 계약을 통해 주주 투표 일정을 앞당기고 재정적 확실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인수 조건을 변경함에 따라 파라마운트의 조건을 비교 검토 중인 일부 주주들이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기준 워너브라더스 주식 9600만주를 보유한 5대 주주 해리스 오크마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알렉스 피치는 “넷플릭스가 이번 인수전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파라마운트가 인수를 성사시키려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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