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주문부터 관광지 가이드까지…서비스업에도 AI 뜬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21일, 오전 10:4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분야에서도 관련 기술을 활용한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이 다각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소매점 가판대에서 로봇이 시범용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 (사진=AFP)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산업연합회는 전날 ‘2026년 중국 비즈니스 10대 이슈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산업연합회는 중국 경제 발전과 상업에서 나타난 새로운 상황을 심층 연구해 매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시행으로 중국 내 상업·무역 유통 산업이 다양한 핵심 과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한 특별 조치와 상품·서비스 소비의 확장 및 업그레이드 촉진 등이다.

특히 중국 내 서비스 소비 성장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AI를 적용한 새로운 소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중국의 1인당 서비스 소비 지출 비중은 2024년 46.1%에서 2030년 5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때 상업과 관광·문화·체육의 융합을 통해 서비스 소비의 새로운 활력을 자극할 필요가 있단 판단이다.

보고서는 AI가 수천 개 산업에 적용돼 소비 시나리오를 지속 재구성하고 소비자 경험을 최적화하며 서비스 소비를 ‘규모의 확장’에서 ‘품질 향상’으로 전환·개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가 전통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개인 맞춤형, 경험 방향으로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문화 관광을 예로 들면 AI는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자금성의 AI 문화·박물관 비서는 문화재의 세부 사항을 식별하고 관광객 체류 시간에 따라 해설의 깊이를 조정할 수 있다.

일부 관광지에선 ’원클릭 스마트 투어‘를 도입했으며 내장 AI는 실시간 날씨, 인파 흐름, 사용자 관심사에 따라 경로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소매점에 배치된 AI 저울은 상품의 무게를 지능적으로 식별할 수 있으며 일부 커피숍에서는 커피 농도와 라떼 아트 패턴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푸롱청 전 중국산업연합회 부회장은 “인공지능은 수천 명의 사람과 수천 명의 얼굴에 맞춤형 서비스 소비를 가속화하고 스마트 소매, 가상 경험, 소셜 소비 같은 성장 지점을 더욱 활성화한다”며 “앞으로 시나리오에 기반한 새로운 형식과 모델, 문화 통합, 기술 역량 강화가 서비스 소비 공급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서비스 소비의 잠재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소비재 시장이 자율주행, 스마트 웨어러블 등 신기술 제품의 응용을 추진하고 녹색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대형 마트는 적극적인 리뉴얼을 통해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외식업도 식품 안정과 영양 건강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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