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TEPCO) 일본 도쿄 본사 입구 (사진=AFP)
애초 20일 재가동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지난 18일 제어봉 작동 시험 과정에서 경보가 울리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205개 제어봉 가운데 88개에서 경보 설정 오류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1시경 문제를 수정하고 재가동 준비를 완료했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다. 6호기 출력은 136만㎾(킬로와트)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재가동한 원전 중 가장 크다. 일본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며, 재가동 시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동 후에는 발전기를 가동하고 출력을 점차 높이면서 설비와 성능을 점검한다. 상업 운전 개시는 오는 2월 말로 예정됐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일정에 여유를 두고 하나하나 확실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시와자키·가리와 6호기는 2017년 규제위 안전 심사를 통과했지만, 테러 대책 미비 등의 문제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실상 운전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에야 니가타현 등 지자체 동의 절차가 완료됐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 기준에 따라 재가동하는 15번째 원전이 된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에는 7기의 원자로가 있다. 6호기가 첫 번째로 재가동되며, 7호기도 규제위의 재가동 승인을 받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원전 복귀는 전 세계적 흐름의 일환”이라며 “각국 정부가 전력망 탈탄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청정 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사와 직접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에 위치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