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마켓워치는 인텔이 AI 시장 승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22일 예정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은 현재 AI 가속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늘면서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AI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서버용 CPU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HSBC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텔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AI가 단순한 비서형 모델에서 과제를 설계하고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발전함에 따라 범용 연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적었다.
우선 서버용 CPU 부문 강세가 다른 사업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드부시의 매트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메모리 가격 상승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는 마진율을 압박하고 PC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곤 애널리스트도 “이제는 식상할 정도지만, 여전히 PC 시장에 CPU가 실제 수요 이상으로 공급돼 왔다고 보고 있다.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PC 출하량이 줄면 이러한 왜곡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스퀘해나의 크리스토퍼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텔이 파운드리 고객사와의 공식 계약을 공개할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공개된 PC용 신형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에 대한 긍정적 반응 이후 관련 기대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팬서 레이크는 인텔의 차세대 18A 공정 노드가 처음 적용된 PC용 칩이다. 씨포트 리서치의 제이 골드버그도 “18A의 성공이 인텔이 외부 고객을 유치하며 제조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은 비교적 보수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인텔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주당 조정이익 8센트, 매출 134억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PC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84억달러,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 매출은 44억달러가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약 125억달러로 제시됐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텔이 대폭적인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팬서 레이크의 성공으로 전반적 전망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작은 호재만 입증돼도 최근 몇 년 중 가장 긍정적인 실적 보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덤 캐피털마켓의 폴 믹스 기술 담당 헤드 역시 “폭발적인 실적을 기대하지 않지만, 파트너십이나 주요 고객사 관련 구체적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며 “애플 또는 다른 주요 파트너사가 인텔의 최신 제조기술에 참여한다는 공식 확인이 나올 경우 깜짝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