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항 부두 인근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AFP)
이 가운데 대미 자동차 수출은 11.4% 감소한 5조 3409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을 대수로 나눈 평균 단가는 10.4% 하락한 392만엔으로, 6년 만에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차종 위주로 수출하거나,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 가격을 인하해 관세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움직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미국에 대해 무역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 규모는 7조 5214억엔으로 전년 대비 12.6% 축소했다.
총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2조 650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5년 연속 이어졌지만,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웃돌면서 적자 폭은 전년 대비 52.9% 줄었다.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10조4480억엔으로 1979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전자부품 수출이 늘어난 아시아로의 수출이 5.3% 증가한 59조 9060억엔으로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수입 총액은 0.3% 늘어난 113조987억엔이었다. 원유는 금액 기준으로 11.5% 감소해 3년 연속 줄었다. 수입 물량은 0.3%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2025년 평균 환율은 달러당 149엔69전으로, 전년 대비 0.8% 엔화 강세를 보였다.
재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1057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축소됐다. 수출액은 5.1% 증가한 10조 4115억엔, 수입액은 5.3% 늘어난 10조 3058억 엔이었다.
이날 발표된 무역 통계는 일본 중앙은행이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일본은행이 오는 23일 예정된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물가와 성장 흐름이 전망에 부합하는 한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