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장남인 야마모토 겐 후쿠이현 지방의회 의원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8일 치러질 총선거 입후보를 단념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 등의 전화를 받았다”며 “자민당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출마를 보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와 자신의 관계가 계속 거론되는 상황이 선거 국면에서 자민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야마모토 의원의 이번 결정은 급박하게 이뤄졌다. 그는 당초 열흘 전 부친의 지역구인 후쿠이 2구에 자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세습 정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에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으나, 당 지도부의 만류와 여론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 만에 뜻을 접었다.
현지 주간지 ‘주간분슌’의 의혹 제기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체는 최근호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비세습 정치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장남인 야마모토 의원은 젊은 나이에 부친 관련 회사 대표를 맡는 등 혜택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의 정치 활동 과정에 다카이치 총리의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야마모토 다쿠(73) 전 중의원 의원의 아들이다. 지난 2004년 부친이 다카이치 총리와 재혼하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의붓아들이 됐다. 그가 출마하려던 후쿠이 2구는 부친인 야마모토 전 의원의 텃밭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