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은 지난해 말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하며, 노동시장과 물가 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로 선회했다.
성명에서 연준은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실업률은 일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전 세 차례 성명에 포함됐던 ‘고용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는 한층 상향됐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를 ‘견조(solid)’하다고 표현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사용해온 ‘완만한(moderate)’ 성장이라는 표현에서 한 단계 올렸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언급도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 규모와 시기를 판단함에 있어,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유지해온 문구로, 2025년 9월 시작된 완화 국면에서 점차 거리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은 오후 2시30분 시작되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동결 기조가 얼마나 이어질지, 또 어떤 조건에서 인하가 재개될지에 대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 법무부(DOJ)가 연준 본부 리모델링과 관련해 파월 의장을 상대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연준 독립성 수호 의지도 어느 정도 밝힐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