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매출 전망 상향에 시간외 주가 6% 급등…AI 투자 ‘사상 최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1월 29일, 오전 06:3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 가량 급등하고 있다. 견조한 광고 사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사진=AFP)
28일(현지시간)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35억~56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약 513억~51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타의 4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88달러로 예상치(8.23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598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85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용자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4분기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35억8000만명으로, 월가 추정치와 대체로 부합했다.

메타는 광고 사업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AI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메타는 올해 연간 자본적 지출(CapEx)이 1150억~1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시장 예상치인 110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2025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메타는 이 같은 투자 확대가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eta Superintelligence Labs)’과 핵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2026년 전체 비용이 1620억~169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연산 능력,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컴퓨팅 역량을 미리 대규모로 구축하는 이른바 ‘선투자’ 전략을 통해, AI가 인간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거나 능가하는 ‘초지능’ 단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은 4분기 매출 9억55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60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영업손실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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