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타머 만난 日다카이치…경제·안보 협력 강화키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전 09:1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다카이시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31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 및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일 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와 스타머 총리는 전날 도쿄에 위치한 총리 관저에서 만나 20분께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을 함께 했다.

일·영 정상은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우호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는 전세계 희토류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수출 통제 위험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확인하고 방위 협력을 위해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연내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와 함께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사이버 안보 분야 협력과 우주 분야 공조를 위해 새로운 협의체도 설치하기로 했다. 풍력 발전, 양자, 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다카이치 총리를 영국으로 초대했다. 스타머 총리가 일본에 머무른 시간은 6시간 안팎으로, 전날 밤 출국했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에 이은 강행군 일정이지만 중요한 타이밍에서의 일영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영국 내에서 스타머 총리의 방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본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의원 선거를 앞둔 다카이치 총리 입장에서도 스타머 총리가 중국만 방문할 경우 외교 실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영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리시 수낵 전 총리가 2023년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방문은 2017년 8월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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