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연방 재산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돈을 받는 미치광이들과 선동가, 반란자들에 의해 공격받는 모든 연방 건물들은 매우 강력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건주 연방청사 침입 사건 거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오리건주 유진에서 시위대가 연방 건물에 침입해 재산을 파손하고 직원들을 괴롭힌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현지 경찰은 이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연방 건물 주변 상황을 폭동으로 선포하고 사람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건물에 침입했으며, 내부에는 민간 직원들이 있었다”며 “경찰의 현장 배치는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요원에 대한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연방 요원의 얼굴에 침을 뱉거나 차량 헤드라이트를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는 행위, 돌이나 벽돌을 던지는 행위가 있으면 해당자들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후과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발표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 2명을 총격해 숨지게 한 사건 이후 나온 것이다. 알렉스 프레티와 르네 굿의 사망 사건은 이민 단속에 대한 전국적 논란을 촉발했으며, 백악관의 어조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방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그는 “여러분은 주(州) 및 지방 정부 재산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며 “이에 더해 연방 재산과 건물, 공원 및 기타 모든 것을 보호하는 것도 여러분의 의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방 정부가 반란자, 선동가, 무정부주의자들을 통제할 능력이 없으면 우리는 즉시 지원을 요청하는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면서도 “그 전에 여러분은 반드시 ‘제발(PLEASE)’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ICE, 국경순찰대, 필요하다면 우리 군대는 연방 재산 보호에 극도로 강력하고 냉정할 것”이라며 “법원 건물, 연방 건물 또는 우리의 보호 아래 있는 어떤 것도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손상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소요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수 있는 특별 권한을 부여하는 반란법 발동도 위협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말에도 연방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