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노바나나
AI 투자액은 2023년 650억 달러에서 2024년 1140억 달러로 75% 늘어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급증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전 세계 벤처 투자자금의 50%가 AI 기업으로 흘러들어 갔다”며 “2023년부터 시작한 AI 투자 열풍이 2025년 정점을 찍으며 다른 산업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글로벌 AI 기업 투자액 추이 (단위: 억달러, 자료: 크런치베이스, 휴먼X)
지역별로는 실리콘밸리 지역이 전체 투자액의 60%인 1260억 달러(약 183조원)를 유치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실리콘밸리 지역 스타트업 자금의 81%가 AI 부문으로 흘러들어 갔다.
보고서는 “인재·자금·제품개발 속도가 한 곳에 집중했기 때문이다”며 “실리콘밸리가 AI 혁명의 글로벌 컨트롤 센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전체로는 1660억 달러(약 241조원)가 투자돼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투자 건수로는 실리콘밸리 지역이 전체의 22%에 불과해 건당 금액이 높은 대형 투자가 주류를 이뤘다. 실제로 전체 투자액의 77%인 1630억 달러가 1억 달러 이상 ‘메가 딜’로 집행됐다. 이는 기술력이 검증된 소수 선두기업에 대규모 자본을 집중하는 ‘승자독식’ 구조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지역별 AI 투자액 비중 (단위: 억달러, 자료: 크런치베이스, 휴먼X)
분야별로는 대형언어모델(LLM) 등 AI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분야가 전체 투자금의 41%인 870억 달러(약 126조원)를 유치하며 전년 대비 180% 성장했다. 이 가운데 오픈AI와 앤스로픽 두 회사가 유치한 금액만 585억 달러에 달했다. 파운데이션모델 외 분야는 뚜렷한 2위 없이 인프라(19%), 딥테크·로봇공학(11%), AI 기반 헬스케어·보안 소프트웨어(15%) 등에 분산됐다.
제이거 맥코널 크런치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더 신중한 베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는 AI라는 라벨만 붙어 있다고 무차별적으로 자금을 쏟아붓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판 바이츠 휴먼X 공동창업자 겸 CEO는 “모든 AI 사이클마다 거품 예측이 나오지만 데이터는 훨씬 미묘한 이야기를 보여준다”며 “지속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자본이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여성 창업자가 포함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47%(847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오픈AI의 비키 청·파멀라 바가타, 앤스로픽의 다니엘라 아모데이 등 여성 공동창업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