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TSMC 생산능력 10년간 두 배 확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후 02:2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0년간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AFP)
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대만 타이페이에서 TSMC와 폭스콘 등 20여곳의 협력업체 경영진과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TSMC는 앞으로 10년간 생산 능력을 100% 이상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상당한 규모의 확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TSMC는 올해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며 “내가 필요한 웨이퍼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TSMC는 정말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고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올해 수요가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메모리반도체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며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아 전체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날 황 CEO와 함께 있던 웨이저자 TSMC 회장은 관련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TSMC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이 전년대비 37% 늘어난 500억 달러(약 72조 6000억원)에 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높은 인공지능(AI) 수요를 고려할 때 2028년과 2029년에는 자본지출이 더 급증하겠다고 전망했다. 대만 출생인 황 CEO는 “대만이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대만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놀라운 문화를 가지고 있다. 대만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사업을 비판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던 계획을 보류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오픈AI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다”며 “아마 우리가 지금껏 했던 투자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다. 다만 1000억 달러와 같은 규모의 투자는 절대 아니다”고 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