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에 200억달러 투자 계획…"막바지 협상중"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후 07:1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가 오픈AI에 200억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투자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가 단일 기업에 단행하는 최대 규모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200억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현재 관련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직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최대 100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 중 상당 금액은 대형 기술기업으로부터 조달될 예정이다. 아마존닷컴은 최대 500억달러,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최대 300억달러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인공지능(AI) 붐을 이끈 핵심 기업들로, 최근 두 기업 간 긴장 관계를 둘러싸고 불화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해진 대규모 투자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작년 9월 발표했던 ‘오픈AI에 대한 최대 1000억달러 투자 계획’이 일부 경영진의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류(on ice) 상태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2일 오픈AI가 엔비디아의 AI칩에 만족하지 못해 대체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해당 기사들과 관련해 “오픈AI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무런 문제 없이 모든 것이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오픈AI의 투자 라운드 참여를 공식화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투자 라운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오픈AI의 기업공개(IPO)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서 불화설을 일축하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AI 칩을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또 “우리는 앞으로 아주 오랫동안 엔비디아가 거대한 고객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문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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