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닌텐도 홈페이지
전일 장 마감 후 닌텐도는 2026 회계연도 3분기(2025년 10월~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8063억엔, 영업이익이 23% 증가한 1552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둘 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특히 훼손된 마진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닌텐도 스위치2’의 견조한 판매에 매출은 크게 늘어났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로 이익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스위치2는 2017년 출시 이후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콘솔이다.
닌텐도는 올해 콘솔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가격 급등 압박에 직면해 있다.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루 잭슨 일본 주식 전략 책임자는 “메모리 비용 상승이 회사의 이익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상당하다”고 짚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전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번 회계연도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부품 비용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닌텐도는 콘솔에 주로 디램을 사용하고 있는데, 디램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인해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일반 디램의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90~9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메모리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닌텐도는 전날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 스위치2의 연간 판매 전망치(1900만대)를 유지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스위치2로 콘솔을 바꾸도록 설득하기에 향후 출시될 게임 라인업이 충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닌텐도는 2월에 인기 시리즈인 ‘마리오 테니스 피버’를, 3월에는 ‘포켓몬 포코피아’를 스위치2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4월에는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 개봉도 예정돼 있다.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콘솔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만큼 닌텐도는 이번에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제임스 맥휘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2026년이 스위치2의 미래에 있어 ‘성패가 갈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