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사진=AFP)
일반적으로 기업이 상장 후 S&P 500 지수나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려면 최대 1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은 새로 상장한 기업들이 인덱스 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입에도 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유동성이 충분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스페이스X가 주요 주가지수 조기 편입을 추진하는 것은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이후 주가 변동을 줄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의무적 매수가 발생해 개인·기관 자금 유입이 늘어난다.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상장 직후에서 6개월간 초기 투자자와 임직원의 매도를 제한하는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매도 압력도 우려하고 있다. 2012년 메타 상장 이후 보호예수가 해제되자 초기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 주가가 급락한 전례가 있다.
나스닥은 최근 신속 편입 제도가 포함된 나스닥100 지수 산정 방식 개편안을 최근 공개했다. 신속 편입 제도가 도입되면 시가총액 기준 나스닥100 구성 종목 상위 40위에 해당하는 기업은 상장 후 15거래일 만에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현재는 최소 3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S&P 토털마켓 지수와 MSCI 지수에는 이미 신속 편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S&P500에는 아직 신속 편입 제도가 없다.
스페이스X는 최근 ‘그록’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xAI를 인수해 합산 기업가치가 1조2500억 달러(약 1827조 3750원)에 달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몸값 5000억달러(약 732조원)의 오픈AI와 몸값 3500억달러(약 513조원)의 앤스로픽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WSJ는 “스페이스X의 주가 지수 조기 편입 논의는 다른 기업보다 빨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상장 기업으로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자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