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위원회 19일 첫회의…가자지구 현안 논의할 듯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08일, 오후 07:3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의 첫 공식 회의가 이달 중순 열린다.

미국 매체 Axios와 CNN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수십 개국 정상에게 평화위원회 첫 회의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이번 회의는 평화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 참석 아래 출범한 이후 참여국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부분적으로 기금 모금 성격을 띠며, 구체적인 형식과 세부 일정은 여전히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2단계 이행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개최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붙여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개칭한 미국 평화연구소(USIP)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는 애초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재건이 완료될 때까지 해당 지역을 관리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구상됐다. 그러나 출범 과정에서 가자지구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분쟁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유엔 대체 기구’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각국에 전달된 평화위원회 헌장에는 ‘가자지구’라는 표현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평화위원회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27개국으로 파악된다. 중동과 동유럽, 중앙아시아, 아시아 국가들이 다수 포함됐지만, 서방 국가 상당수는 초청을 거절하거나 참여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다.

회의 하루 전인 18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튿날 열리는 회의에 네타냐후 총리가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약 참석할 경우,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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