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골격계질환 AI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주력
노두현(사진) 코넥티브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코넥티브는 의료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으로 2021년에 설립됐다. 노두현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쳤다. 노 대표는 현재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노 대표는 "저는 매년 수천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 현장의 비효율을 직접 경험했다"며 "엑스레이(X-Ray) 판독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가 겪는 시간적 부담과 응급상황 혹은 비숙련 의사에 의한 오진 가능성이 중요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근육과 신경 △인대 △뼈 및 주변 조직 등 근골격계는 촬영 부위와 질환이 매우 다양해 의료AI 개발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며 "이런 의료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밀 진단 소프트웨어와 수술용 로봇 기술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코넥티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시절 국내 의대 최초경영 동아리 엠디(MD)위너스를 창립해 '의료의 산업적 가치 확대를 위해 의학적 지식 너머의 시야가 필요하다'는 관점을 꾸준히 실천해왔다"며 "이러헌 경험과 문제 의식이 코넥티브 기술 개발 방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넥티브의 주력 제품으로 AI기반 영상진단 소프트웨어(솔루션)가 꼽힌다. AI기반 영상진단 소프트웨어는 △관절염 진단을 보조하는 코네보 코아(CONNEVO KOA) △하지정렬 및 관련 측정 정보 제공 코네보 메트릭(CONNEVO Metric) △코네보 코아 및 메트릭 뷰어 기능에 코네보 솔루션 라인 연동 플랫폼과 컨설테이션 기능이 가미된 코네보 스위트(CONNEVO Suit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넥티브는 무릎 건강 리포트 히로니(Heroknee)도 개발했다.
코넥티브는 코네보 코아와 메트릭스, 히로니를 지난달 출시했다. 코넥티브는 해당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국내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 19개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 인공관절 수술로봇도 개발...누적 투자금 188억원 유치
코넥티브가 공략하는 시장은 크게 정형외과 소프트웨어 시장과 수술로봇으로 나뉜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는 4억4110만달러(6300억원)에 이른다. 수술 로봇은 72억9000만달러(10조4300억원)에 달한다.
정형외과 소프트웨어와 수술 로봇 모두 북미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시장 역시 의료 기술 접근성 향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넥티브의 직원 수는 약 40명에 이른다.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65%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R&D 인력에는 정형외과 의사 AI 전문가와 LG(003550), 두산(000150) 및 보스턴 다이나믹스 출신 로봇 전문인력 등이 포함됐다. 코넥티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코네보 로봇(CONNEVO Robot)도 개발하고 있다. 코네보 로봇은 이르면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코넥티브는 지난해 초에 완료한 시리즈A 투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88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 A에는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리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빅무브벤처스 △제이비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코넥티브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리즈B 투자 유치 규모는 약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코넥티브는 2024년 벤처기업협회의 우수벤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그는 "소프트웨어는 AI기반 근골격계질환 진단 보조 프로그램들로 구독형을 기본으로 한다"며 "하드웨어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위한 수술 로봇 장비와 부대 보조 도구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넥티브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며 "코넥티브는 진단부터 수술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정형외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