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대형 기술주가 낙폭을 주도했다. 애플은 3.9% 하락하고 있고, 아마존과 메타도 2% 이상 밀렸리고 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분기 마진 목표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1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미 증시는 고도화된 AI 도구의 등장으로 금융·기술 등 다양한 산업이 구조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변동성이 확대돼 왔다.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인 AI 관련주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5.6% 하락하고 있, 오라클은 2% 이상 밀리다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세일즈포스도 2% 가량 빠지고 있다.아이셰어즈 확장 테크-소프트웨어 ETF(IGV)는 4% 떨어지며 최근 고점 대비 약 32%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니네티원(Ninety One)의 제이슨 보보라-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AI 관련 새로운 위협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다음 날 발표될 물가 지표를 앞두고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화됐다. 미 국채는 강세를 보였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12%로 내려가며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금과 은은 주식과 함께 하락했다. 금 가격은 2.5% 떨어진 온스당 4952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은 가격은 10% 가까이 급락 중이다.
제임스 스틸 HSBC 수석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급락이 현금 확보를 위한 금 매도로 이어졌다”며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금 수요가 약화된 점도 시장 지지력을 상당 부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일부 후퇴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2월 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