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수사를 이끄는 인물은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이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꼽힌다. 피로 검사장은 파월 의장이 지난해 6월 청사 개보수 비용과 관련해 상원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9일 연준에 소환장 두 건을 발부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지난달 11일 영상 성명을 통해 이 수사가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연준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실이라고 공개 반박했다.
이번 수사는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넘어 차기 의장 인준 문제로 번졌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공화당의 톰 틸리스 의원은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의장으로 낙점한 케빈 워시 인준안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은행위원회 의원 전원도 같은 입장이어서, 공화당의 13대 11 다수로는 인준을 강행하기 어렵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독립성이 무책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수사를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로 검사장이 “끝까지 밀고 갈 것”이라며 사건을 종결할 의향이 없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인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을 40억 달러로 부풀려 언급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만료된다. 인준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경우 차기 의장 인준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