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다우 1% '뚝'…물가 충격에 중동 리스크·사모신용 불안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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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28일, 오전 06:1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도매 물가 지표에 더해 중동 지정학적 긴장, 사모신용 시장 불안,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빠진 4만8977.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떨어진 6878.8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0.92% 하락한 2만2668.21에 거래를 마쳤다.

◇1월 도매물가 0.5%↑…근원 0.8% 급등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8% 올라 예상치(0.3%)를 크게 상회했다.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중동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유엔 사찰단은 이란이 폭격을 받은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설명되지 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배럴당 67달러 선까지 상승했고, 금 가격은 온스당 5200달러를 넘어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6%로 내려가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 AI·사모신용 우려 확산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졌다. 오픈AI가 11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버블 논란이 재점화됐다. UBS는 AI가 산업 전반에 ‘공격적’ 충격을 줄 경우 사모신용 부문 부도율이 최대 15%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영국 모기지 업체 마켓 파이낸셜 솔루션스의 파산 여파도 이어졌다. 일부 채권단은 약 9억3000만파운드 규모의 담보 부족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사모신용 관련 종목과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블랙록의 사모대출 펀드는 배당을 삭감했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는 자산 가치를 하향 조정했다.

기술주도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며 4.2% 떨어졌고,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3%, 2.2% 하락했다. 지스케일러는 실적 부진 여파로 12.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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