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공격에 이란, 중동 內 美기지 등 즉각 반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2월 28일, 오후 06:4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이란이 즉각적으로 보복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치솟은 연기 기둥. (사진=AFP)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을 대거 발사하는 첫 번째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과 정부 기관 건물 등을 공습했다고도 확인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이란의 첫 번째 보복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미군 기지가 위치한 바레인, 카타르 등에서 타격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란을 상대로 미군이 군사 작전을 감행할 경우 이란이 대리 세력을 동원해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보복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레인 국영 통신은 미 해군 제5함대 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군 기지가 위치한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주페르 지역에서 폭발음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카타르 국방부는 자국 영토를 겨냥한 “다수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주요 핵 시설을 폭격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 인근의 미군 공군 기지를 향해 10여 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를 비롯해 곰, 카라지, 게슘 등 전국 주요도시를 동시다발로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영상 연설을 통해 “대(對)이란 작전의 목표는 사악하고 매우 잔혹한 집단인 이란 정권으로부터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위협적인 활동은 미국과 전 세계의 동맹국들을 직접적으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의 존재적 위협에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작전을 개시했다”며 “잔혹한 테러 정권이 전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대통령 모두 이란 국민을 향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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